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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위한 맛집 / Nourish Your Skin
[2020 피부관리] 화알못을 위한 선크림 가이드 본문
1. 선크림의 중요성
우선 선크림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자외선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과학책에서 자주 보던 그림입니다. 태양은 지구에게 가시광선도 가져다 주지만 안타깝게도 자외선도 가져다줍니다.
종류 | 파장(nm) | 오존층 흡수 여부 |
자외선A | 320~400 | 흡수되지 않음 |
자외선B | 280~320 | 대부분 흡수됨 |
자외선C | 100~280 | 전부 흡수됨 |
자외선은 또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눠집니다. 이 중 오존층에 전부 흡수되는 자외선C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고 자외선A와 자외선B를 신경 쓰셔야 합니다.
자외선B는 지표면에 닿는 양이 극소량이지만 파장이 짧아 피부 조직을 뚫기 때문에 피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이며 피부를 태웁니다.
자외선A는 자외선B보다는 파장이 길지만 오존층에 전혀 흡수되지 않고 유리를 관통하며, 구름이 많이 끼거나 흐린 날에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이 감소하는 자외선B와는 달리 날씨와 상관없이 지표면에 전부 도달합니다.
자외선B 보다 에너지 양이 적지만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를 그을리거나 벌겋게 만들며 피부 면역 체계에 작용하여 피부 노화에 따른 장기적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부가 그을릴 정도로 자외선A에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의 위험이 자외선B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선크림 좀 안바른다고 피부암 걸리겠어?"라고 하시지만 자외선은 이미 1급 발암물질 (=발암성이 확실히 있음) 로 규정되어 있고 계속 바르지 않고 몇십 년 뒤 늙어서 피부암이 발병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봤을 때 매년 흑색종 (피부암)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그리고 저희가 가장 싫어하는 블랙헤드와 여드름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블랙헤드는 외부에 노출된 피지의 끝 부분이 산화되서 까맣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산화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죠.
저기서 멈추면 다행인데 피지가 산화되면 피지의 구성요소 중 squalene(스쿠알렌) 이 squalene peroxide (과산화 스쿠알렌) 이 되면서 이 과산화 스쿠알렌은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전달물질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즉,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점은 피지가 자외선을 만나 산화되면 블랙헤드, 여드름의 문제가 생기는데 선크림만 잘 발라도 이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알못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토너, 로션으로 보습 철저히 해주고 프로폴리스, 티트리, 판테놀 등등 피부에 좋은 것들 앰플로 정말 열심히 발라주는데 선크림은 안 바르더라고요.
피부에 아무리 좋은 성분 몇십 가지를 바른다 해도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기초단계 제품 중 피부 관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선크림입니다.
피부 노화가 싫어서 백날 레티놀(비타민A)을 발라도 피부 노화의 원인 중 1순위인 자외선을 막지 않으면 레티놀 제품 그냥 변기에 흘려보내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노화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필수적입니다.
관련 근거
Modulation of Sebum Oxidation and interleukin-1α Levels Associates With Clinical Improvement of Mild Comedonal Acne - PubMed
The data further support the involvement of lipid oxidation and particularly by-products of squalene oxidation in comedogenesis.
pubmed.ncbi.nlm.nih.gov
Clinical implications of lipid peroxidation in acne vulgaris: old wine in new bottles
Acne vulgaris is a common dermatological disorder, one that is frequently associated with depression, anxiety and other psychological sequelae. In recent years there has been an increasing focus on the extent to which oxidative stress is involved in the ..
www.ncbi.nlm.nih.gov
2. 자외선 차단 지수
선크림 이름 옆에 항상 붙어있는 SPF50+/PA++++ 이것은 자외선 차단 지수를 의미합니다.
PA 옆에 +의 갯수는 자외선A 차단 지수를 의미하고 SPF 옆의 숫자는 자외선B 차단 지수를 의미합니다.
등급 | 차단율 | |
자외선A (UVA) |
PA+ | 낮음 |
PA++ | 보통 | |
PA+++ | 높음 | |
PA++++ | 매우높음 | |
자외선B (UVB) |
SPF15 | 94% |
SPF30 | 97% | |
SPF45 | 98% |
표를 보시면 SPF30과 SPF45의 차단율의 차이가 1%라서 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차단되지 않는 자외선의 양으로 따지면 SPF30은 3%의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고 SPF45는 2%의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습니다. SPF50+ 가면 1% 미만이 되겠죠. 즉 SPF30을 바를 경우 SPF50+를 바를 때 보다 3배 이상의 자외선을 더 받게 됩니다. 이게 본인이 자외선을 쬐는 시간과 자외선B가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정말 햇볓이 피부를 찌르는 듯한 무더위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밑에 계속 계신다면 무조건 SPF50+의 선크림을 사용하시는 게 당연하지만 그 외의 날씨에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SPF30 이상의 제품만 사용하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선크림의 종류
선크림은 크게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유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이 탄소를 포함하고 무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은 탄소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무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은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이 두 성분이고 유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은 그 외 전부입니다. 우리나라에 사용되는 성분 중 대표적인 예로는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다이에틸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에이트 등 이름이 참 복잡합니다.
혼합자차도 있는데 이건 무기자차 성분과 유기자차 성분이 둘 다 들어간 제품입니다.
글에서 무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을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의 자외선 차단 성분을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라고 부르겠습니다.
- 무기자차
1. 백탁현상
우선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백탁 현상입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인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뿌연 하얀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이 백탁현상은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이 두 성분이 제품에 함유된 양과 입자의 크기 그리고 제조사의 제조 방법에 따라 백탁의 정도가 다릅니다.
따라서 백탁 현상의 정도가 적당한 제품은 약간의 톤업효과를 주어 피부를 밝아보이게 해줍니다. 하지만 백탁현상이 자신의 피부톤에 비해 과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얼굴과 목이 따로 놀아 얼굴이 붕 떠 보일 수 있습니다.
2. 건조함
무기자차의 가장 큰 단점은 바른 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징크옥사이드가 피부가 분비하는 피지, 즉 유분기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기자차를 바른다고 무조건 피부가 건조해지지는 않습니다. 우선 선크림을 만드는 제조사가 선크림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조함을 최소화시켜줄 추가적인 보습 성분을 선크림에 추가하는 식으로 좋은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사라면 당연히 건조함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자외선은 차단시켜주는 무기자차 선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의 피부 타입에 따라도 달라집니다. 징크옥사이드가 빨아들이는 유분의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피지와 유분이 흘러넘쳐 나오는 파워 지성 피부가 무기자차를 사용하면 건조함을 그다지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분과 피지가 적은 수부지 혹은 건성피부가 사용한다면 건조함을 느끼기 쉽겠죠.
3. 뻑뻑한 발림성
이 뻑뻑한 발림성도 징크옥사이드가 원인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무기자차 선크림들은 건조함은 물론 뻑뻑한 발림성까지 최소화시켜 만들긴 하지만 촉촉하고 묽은 수분크림 제형인 유기자차에 비해서 제형이 약간 뒤쳐지는 점은 사실입니다.
- 유기자차
1. 백탁현상 없음
유기자차는 무기자차와 달리 티타늄디옥사이드 혹은 징크옥사이드가 들어가지 않아 백탁현상이 전혀 없습니다.
2. 좋은 발림성
제형을 뻑뻑하게 만드는 성분이 없으니 수분크림을 바르듯 촉촉한 발림성과 제형입니다.
3. 민감한 피부에게 자극적일 수 있음
이 점은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일부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은 호르몬 교란 작용의 유무에 따라 아직까지도 논란이 꽤 있는 편이지만 화장품 규정의 배합한도 이내로 사용할 때 건강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기자차 성분들 중 그러한 논란에 휩싸인 성분들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의 성분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교란 작용 이외에도 일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광민감성(photosensitive)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햇빛과 만났을 때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유기자차 선크림을 사용했을 때 피부가 붉어진다, 따갑다 하시면 다른 유기자차 제품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옥토크릴렌 이 없는 제품) 혹은 무기자차로 갈아타시는 게 좋습니다.
4. 더욱 꼼꼼한 자외선 차단
무기자차 제품은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이 두 성분으로만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자외선A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합니다. (290nm~350nm 파장의 자외선은 잘 차단하지만 350nm~400nm 의 자외선을 잘 차단하지 못합니다) 저는 무기자차 제품들 중에서 징크옥사이드는 들어가 있지 않고 티타늄디옥사이드만 포함된 제품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자외선 차단 성분의 종류
그러면 이제 각종 자외선 차단 성분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성분인 옥시벤존과 아보벤존은 설명을 제외하고 20가지 유해성분을 다루는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 성분
징크옥사이드
[Zinc Oxide]
현재까지의 자외선 차단 성분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 (UVB, UVA II, UVA I) 의 자외선을 균일하게 차단합니다. 자극도 없고 매우 안정적이어서 피부보호제와 자극 완화제로도 쓰입니다.
Zinc Oxide (Explained + Products)
Zinc Oxide goodie What-it-does: sunscreen, colorant Irritancy: 0 Comedogenicity: 1 Details When it comes to sunscreen agents, Zinc Oxide is pretty much in a league of its own. It's a physical (or inorganic) sunscreen that has a lot in common with f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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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디옥사이드 [Titanium Dioxide]
징크옥사이드 보다는 덜한 범위의 자외선을 균일하게 차단해 줍니다. 290nm~350nm 파장의 자외선 (UVB와 UVA II 범위) 은 잘 차단 해 주지만 350nm~400nm 파장의 자외선 (UVA I) 은 잘 막아주지 못합니다.
Titanium Dioxide (Explained + Products)
Titanium Dioxide goodie What-it-does: sunscreen, colorant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cosmetic colorant, opacifying, uv absorber, uv filter Description: titanium dioxide is the inorganic oxide that conforms generally to the formula CAS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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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입자 (Nanoparicle)
시중에 판매되는 몇몇 무기자차 제품의 설명에 간혹 가다 '논나노 (Non-nano)' 선크림이라고 홍보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나노입자는 주로 가로, 세로, 높이 중 하나라도 1~100nm 사이인 입자를 말합니다. 즉 논나노(Non-nano) 는 나노 입자가 아닌, 100nm 이상의 크기의 입자입니다. 한 때 나노입자의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는 피부를 통과 해 저희 혈관에 흘러들어 가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논란으로 인해 많은 선크림 제품들이 '논나노' 입자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게 된 것이고요. 하지만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의 입자들의 크기가 작을수록 가장 큰 단점인 백탁현상도 감소하고 뻑뻑한 발림성도 감소합니다. 무기자차라고 모든 제품들의 백탁현상과 발림성이 다 같지 않은 것도 제품마다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입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 작은 사이즈의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사용하면 과한 백탁현상과 발림성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만 나노입자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논나노 입자를 사용하는 선크림도 많아졌고 그런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는데 과연 나노입자가 저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베를린 대학교의 피부학과, 성병학과, 알레르기학과 에서 징크옥사이드 나노입자는 피부의 최외각층인 stratum corneum (각질층), 깊은 주름, 모공을 통과할 수는 있지만 표피에는 도달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FDA는 나노 크기의 티타늄디옥사이드는 다른 차단제들보다 차단력이 더 좋으면서 독성도 적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SCCS가 2012년과 2013년에 나노입자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와 관련된 입장을 내세웠는데 두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이 나노입자의 성분들이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에 사용되었을 때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서 그것을 흡입할 수 있고, 많은 양의 나노입자가 오랜 시간 동안 주요 장기에 머무르다 보면 장기들의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고 이와 관련된 독물학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나노입자' 크기로 사용됩니다. 나노 크기의 입자가 자외선 차단 능력을 높여주며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피부에 더 균일하게 발라집니다. 쉽게 예시를 들면 방바닥을 공으로 꽉 채워서 바닥이 거의 안 보이게 해야 한다고 칩시다. 이때 사이즈가 작은 탁구공이 더 편할까요 사이즈가 큰 짐볼이 더 편할까요? 당연히 탁구공이 바닥을 더 촘촘하게 채워주겠죠?
마지막으로 35nm 크기의 나노입자는 짧은 파장의 자외선을 흡수, 분산, 반사시키는데 충분한 크기면서 가시광선은 통과시킨다고 합니다. 즉 저희 눈에 투명하게 보이며 백탁현상이 없어지는 것이죠. 높은 UVB와 UVA 자외선 차단력을 가지면서 투명하게 보이는 가장 적절한 입자의 크기는 40nm~60nm 라고 합니다.
위의 표는 티타늄디옥사이드 입자의 크기에 따른 자외선 차단율입니다. 보시면 입자의 크기가 너무 작은 20nm 은 제외하고 (위에서도 35nm 이상이면서 40nm~60nm 사이즈가 가장 적절하다고 하였으니) 50nm 와 100nm 크기를 보겠습니다. 보시면 입자의 크기가 작은 50nm 사이즈가 UVB를 훨씬 더 많이 차단해 줍니다. 100nm 사이즈는 UVA를 더 많이 차단 해 주고요. 보통 논나노 무기자차 선크림들은 100nm 초과하는 크기의 입자를 쓸 테니 저 100nm 그래프의 최고점이 살짝 오른쪽으로 더 이동한 형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즉 저 그래프보다 UVB 차단률을 조금 더 낮고 파장이 긴 UVA 차단율이 조금 더 높아지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SPF 지수가 낮을 수 밖에 없고 만약 논나노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썼는데 SPF 지수가 높다면 그만큼 차단력을 더 높이기 위해 더욱더 많은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사용하고 (아마 최대 배합한도인 25%를 꽉꽉 채운다던가) 그로 인해 백탁현상과 뻑뻑한 발림성이 더 심하게 오지 않을까 라고 예상해 봅니다.
또 한 연구에서는 징크옥사이드 나노입자의 크기에 따른 자외선 흡수율을 실험 해 본 결과, 15~40nm 사이에서는 크기가 증가할수록 흡수율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70nm 이상의 입자들부터 불투명해지기 시작했고 사이즈가 클수록 입자들의 농도가 감소하여 자외선 흡수율이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미 수많은 연구기관 혹은 다른 나라의 정부 기관에서 선크림에 사용되는 나노입자의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는 피부의 각질층만 통과하며 표피와 진피에는 도달하지 못하면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입자가 35nm 혹은 40nm만 넘는다면 자외선 차단, 흡수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크기가 작을수록 입자들의 농도가 높아져 자외선으로부터 더 효과적으로 피부를 보호해 주고 입자의 크기가 작으니 발림성도 좋겠죠. 70nm 이하라면 백탁현상도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소비자들 사이에 특정 성분에 대한 마녀사냥, 공포 조성이 심한 편이고 대부분의 소비자 분들이 나노입자는 건강에 해롭다고 믿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제조사들도 논나노 입자를 선크림에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우리나라도 선크림에 사용되는 나노 크기의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건강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제조사들이 가장 적당한 크기의 입자들로 더욱더 좋은 무기자차 선크림을 개발해 줬으면 좋겠네요.
관련 근거
Literature review on the safety of titanium dioxide and zinc oxide nanoparticles in sunscreens
The TGA's scientific review on the safety of nanoparticles in sunscreens has been updated.
www.tga.gov.au
The New Sunscreens among Formulation Strategy, Stability Issues, Changing Norms, Safety and Efficacy Evaluations
The sun-and-skin interactions have controversial sides. Besides important beneficial effects, we need to take into consideration also some serious harmful results. In particular, these are connected to the portion of the solar spectrum traditionally identi
www.mdpi.com
- 유기자차 자외선 차단 성분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성분마다 자외선 파장에 따른 차단력이 다르고 성분마다 가장 높은 차단력을 발휘하는 파장값을 최고점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이에틸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에이트 = 유비놀A플러스
[Diethylamino Hydroxybenzoyl Hexyl Benzoate = Uvinul A Plus]
최고점 : 354nm
Uvinul A plus 라고도 불리며 신세대 자외선 차단제로 UVA (320~400nm) 차단율과 광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Diethylamino Hydroxybenzoyl Hexyl Benzoate (Explained + Products)
Diethylamino Hydroxybenzoyl Hexyl Benzoate is a new generation, chemical sunscreen agent (not available in the US due to impossible FDA regulations) that's designed for high UVA protection and high photostability. It gives sun protection in the whole U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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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에틸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 티노솝S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 Tinosorb S]
최고점 : 310nm , 345nm
현재까지 알려진 자외선 차단제 성분 중 가장 뛰어난 성분이며 자외선A 와 자외선B (280nm~400nm) 전부 차단하며 매우 광안정적입니다. 자외선과 만나도 차단력이 거의 줄지 않으며 안정적이지 않은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을 안정화시킵니다.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Explained + Products)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goodie Also-called-like-this: Tinosorb S, Bemotrizinol What-it-does: sunscreen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skin conditioning, uv absorber, uv filter CAS #: 187393-00-6 Chemical/IUPAC Name: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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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헥실트리아존 = 유비놀T150
[Ethylhexyl Triazone = Uvinul T 150]
최고점 : 314nm
현재까지 나온 자외선B 차단제 중 가장 광안정적이면서 높은 차단율을 보여줍니다. 냄새와 색이 없는 지용성 파우더이며 향료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Ethylhexyl Triazone (Explained + Products)
Ethylhexyl Triazone is a new generation, chemical sunscreen (not available in the US due to impossible FDA regulations) that gives the highest photo-stable absorption of all available UVB filters today. It protects in the UVB range (280-320nm) with a 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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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 옥티녹세이트
[Ethylhexyl Methoxycinnamate = Octinoxate]
최고점 : 310nm
자외선B를 흡수하는 투명하고 지용성인 자외선 차단 성분입니다. 자외선A는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자외선A를 차단하는 성분들과 같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에틸헥실메톡시시신나메이트는 광안정적이지 않아 햇빛과 접촉할 경우 서서히 자외선 차단 능력을 상실합니다. (햇빛과 35분 접촉 후 10% 정도의 차단 능력을 잃습니다) 따라서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을 안정화시키는 성분들과 같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사용하기에는 건강상 전혀 문제가 없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도 있고 구세대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신세대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 실험에서 옥티녹세이트가 호르몬 작용을 일으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현실에서 인간에게 호르몬 작용을 할 확률은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임산부와 2살 이하의 영유아는 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thylhexyl Methoxycinnamate (Explained + Products)
Ethylhexyl Methoxycinnamate Also-called-like-this: Octinoxate, Octyl Methoxycinnamate What-it-does: sunscreen Irritancy: 0 Comedogenicity: 0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uv absorber, uv filter Description: ethylhexyl methoxycinnamate is the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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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헥실살리실레이트 = 옥티살레이트
[Ethylhexyl Salicylate = Octisalate]
최고점 : 306nm
투명색에서 연한 노랑색 사이의 기름진 액체이며 자외선B를 차단해 줍니다. 옥티살레이트 자체는 UVB 차단율이 강하지 않아 항상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과 같이 사용되며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들의 용해도를 높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옥티녹세이트와 같이 사용됩니다.
Ethylhexyl Salicylate (Explained + Products)
Ethylhexyl Salicylate Also-called-like-this: Octyl Salicylate, Octisalate What-it-does: sunscreen Irritancy: 0 Comedogenicity: 0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uv absorber, uv filter CAS #: 118-60-5 | EC #: 204-263-4 Chemical/IUPAC Name: 2-E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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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밀p-메톡시신나메이트 = 아밀옥세이트
[Isoamyl P-Methoxycinnamate = Amiloxate]
최고점 : 310nm
290~320nm 범위의 자외선B를 막아주는 지용성인 자외선 차단 성분입니다. 320~340nm의 자외선A도 어느 정도 차단해 줍니다.
Isoamyl p-Methoxycinnamate (Explained + Products)
Isoamyl p-Methoxycinnamate Also-called-like-this: Amiloxate, Neo Heliopan E1000 What-it-does: sunscreen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uv absorber, uv filter CAS #: 71617-10-2 | EC #: 275-702-5 Chemical/IUPAC Name: Isopentyl P-Methoxycinna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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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닐벤즈이미다졸설포닉애씨드 = 엔수리졸
[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 = Ensulizole]
최고점 : 306nm
강력한 자외선B(280nm~320nm) 차단력을 가진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이 성분의 특별한 점은 주로 지용성인 다른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제와는 달리 수용성입니다. 따라서 제형이 가벼우면서 지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에 적절합니다. 광안정성이 상당하며 안정적이지 않은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들을 안정화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 (Explained + Products)
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 goodie Also-called-like-this: Ensulizole What-it-does: sunscreen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uv absorber, uv filter CAS #: 27503-81-7 | EC #: 248-502-0 Chemical/IUPAC Name: 2-Phenyl-1H-Benzimidazole-5-Sulp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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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15 = 파르솔SLX
[Polysilicone-15 = Parsol SLX]
최고점 : 312nm
실리콘 베이스의 290~320nm의 자외선B를 차단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투명색에서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다른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광이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자외선 차단제들과 궁합이 잘 맞으며 특히 페닐벤즈이미다졸설포닉애씨드와 궁합이 잘 맞아 같이 사용될 경우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를 가지게 됩니다.
Polysilicone-15 (Explained + Products)
Polysilicone-15 goodie Also-called-like-this: Parsol SLX What-it-does: sunscreen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uv filter Description: dimethicodiethylbenzalmalonate; siloxanes and silicones, dimethyl, 3-(4-(2,2-di(ethoxycarbonyl)ethenyl)phen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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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살레이트
[Homosalate]
최고점 : 306nm
295~315nm의 자외선B를 차단해 주는 성분이며 지용성입니다. 호모살레이트 자체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며 10%의 농도에서 최대 4.3 SPF 정도의 차단율을 가지고 광안정적이지 않아 45분안에 10%의 자외선 차단력을 잃습니다. 따라서 항상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과 같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호모살레이트의 장점은 액체 상태여서 용해하기 어려운 고체 혹은 파우더 형태의 자외선 차단 성분을 완벽하게 용해시켜 줍니다. 호르몬 작용과 관련된 논란에 휩쓸렸던 자외선 차단 성분 중 하나이지만 어디까지나 시험관 실험을 통한 극적인 상황에서의 경우였고, 시중에 판매되는 호모살레이트 성분이 들어간 선크림을 사용할 경우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Homosalate (Explained + Products)
Homosalate What-it-does: sunscreen Official CosIng Information All Functions: skin conditioning, uv absorber, uv filter CAS #: 118-56-9 | EC #: 204-260-8 Chemical/IUPAC Name: Benzoic Acid, 2-Hydroxy-, 3,3,5-Trimethylcyclohexyl Ester Cosmetic Restri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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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렌비스-벤조트리아졸릴테트라메틸부틸페놀 = 티노솝M
[Methylene Bis-Benzotriazoyl Tetramethylbutylphenol = Tinosorb M]
최고점 : 305nm, 360nm
신세대 자외선 차단 성분이며 다른 성분들과 달리 특별한 '하이브리드' 자외선 차단 성분입니다. 즉 햇빛을 일부 반사하는 무기자차의 특성과 햇빛을 흡수하는 유기자차의 특성을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탄소 원자를 가지고 있으니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맞지만 수용성도 지용성도 아니며 미세 마이크로 입자의 현탁액으로써 사용됩니다. 다른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과는 달리 호르몬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지 않은 매우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입니다. 280~400nm의 파장, 즉 자외선 전체를 차단해 주며 광안정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 성분 역시 옥티녹세이트와 같은 다른 불안정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안정화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Methylene Bis-Benzotriazolyl Tetramethylbutylphenol (Explained + Products)
Methylene Bis-Benzotriazolyl Tetramethylbutylphenol goodie Also-called-like-this: Tinosorb M, Bisoctrizole What-it-does: sunscreen Details The long name covers a nice sunscreen agent and quite a special one at that: It's a "hybrid" sunscreen meaning 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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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크림의 오해와 진실
-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튕겨내고 유기자차는 흡수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우선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전부 작동하는 원리는 같습니다. 자외선을 흡수해서 그것을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겁니다. 여기서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약 5% 정도만 반사시키고 가시광선을 30~50% 반사시킨다고 합니다.
Metal oxide sunscreens protect skin by absorption, not by reflection or scattering
Background/Purpose The inorganic metal oxide sunscreens titanium dioxide and zinc oxide have been considered to protect against sunburning ultraviolet radiation by physically reflecting/scattering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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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자차 특유의 백탁현상 때문에 가시광선을 반사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자외선은 5% 정도만 반사시키니 유기자차와 작동원리가 크게 차이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무기자차는 바르자마자 자외선을 차단하고 유기자차는 일정 시간 기다려야 한다
틀렸습니다. 두 종류 모두 바르자마자 바로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다만 무기자차던 유기자차던 바르고 몇 분 기다리면 좋은 것이 선크림을 피부에 바르고 그 선크림이 피부에 어느 정도 마르고 착 붙어서 일종의 막이 형성되어야 선크림이 잘 지워지거나 닦이지 않고 자외선을 잘 차단합니다.
- 실내에서는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바르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자외선A는 날씨와 계절을 불문하고 지표면에 도달하면서 유리창까지 뚫고 들어옵니다. 만약 자신이 실내에 있는데 창문이 없거나, 창문을 계속 암막 커튼으로 막거나, 지하벙커에 있다면 자외선이 실내에 들어올 길이 없으니 굳이 바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햇빛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는 집, 사무실에서는 발라주셔야 합니다.
- 선크림은 주기적으로 덧발라줘야 한다
맞습니다. 선크림은 저희가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땀을 흘리거나 심지어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조금씩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햇빛과 만나 산화되면서 자외선 차단 능력을 차차 잃어갑니다. 만약 자신이 대낮에 계속 밖에만 있을 경우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주로 실내에만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선크림을 바른 후 해가 질 때까지 1~2번 정도 덧발라주시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주로 실내에서만 근무하기 때문에 출근 전에 한번 바르고 점심 시간에 다시 한 번 바릅니다. 여름에는 해가 늦게 져서 오후 3~4시쯤 다시 발라주지만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므로 1번만 덧발라줍니다.
- 민감하거나 여드름성 피부는 무조건 무기자차만 써야 한다
틀렸습니다. 확실히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 광안정성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두 종류만 있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는 달리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그중 우리나라에 사용되는 성분들은 비교적 광안정성이 높은 편입니다. 애초에 무기자차도 제조사마다 천차만별이고 유기자차도 마찬가지로 제조사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다 다르기 때문에 무기자차, 유기자차 종류 신경 쓰시지 말고 자신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약간의 톤업을 원하시면 백탁이 있는 무기자차 제품을 알아보시고 그중에서 자신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으시고 백탁이 싫으시다면 유기자차 제품 중 알아보시면 됩니다.
- 민감한 피부는 SPF가 낮고 자외선 차단 성분의 종류가 적게 들어간 제품을 써야한다
틀렸습니다. 한국, 특히 네이버 몇몇 포스트만 봐도 "자외선 차단 성분은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으니 SPF가 낮고 자외선 차단 성분이 여러 종류가 아닌 1~2종류 들어간 제품을 써야 한다"라는 글들이 상당히 보이던데 이러면 큰일 납니다. 위에서도 계속 설명드렸지만 자외선은 파장별로 종류가 나뉘고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막아주는 징크옥사이드와는 다르게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들은 성분 차단하는 파장의 범위도 다르며 각 성분마다 특정 파장을 가장 잘 막는 최고점이 있습니다. 이 최고점은 자외선 차단 성분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차단 범위가 다른 다양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해야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제대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자극적일 수 있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라고 해봤자 아보벤존 (광안정화 해주는 다른 성분이 없을 경우),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옥토크릴렌 정도뿐인데 이 성분들 마저도 국내 제품들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선크림을 고르실 때 항상 어떤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가 있고, 이 성분들의 자외선 차단 범위와 어떤 파장에서 가장 높은 차단력을 발휘하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국내 제품에서도 정말 간혹 가다 무기자차는 티타늄디옥사이드 하나 딸랑 들어간 제품이나 유기자차는 UVA 혹은 UVB 둘 중 하나의 차단 범위가 좀 부실한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걸러내셔야 합니다.
- 워터푸르프 선크림은 완전방수다
틀렸습니다. 100% 방수되는 선크림은 없습니다. 미 FDA 기준 선크림 제품명에 "waterproof" (방수) 혹은 "sweatproof" (땀에 의한 방수)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워터프루프 기능이 자신의 제품에 있다는 것을 알리려면 FDA 시험 기준을 거쳐 "최대 40분까지 방수" = Water Resistant, 혹은 "최대 80분까지 방수" = Very Water Resistant 이런 두 개의 라벨 중 하나를 자신의 제품에 적용시키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제품명에 워터프루프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규제하지는 않고 식약처에서 [내수성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방법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지수가 선크림을 바르고 선크림이 흡수되었을 때까지 기다린 후 20분간 선크림을 바른 부위가 완전히 입수했다가 20분 물 밖에 나와있고 다시 20분 들어갔을 때 자외선 차단력이 50% 이상 유지될 때 제품에 "내수성" 혹은 "워터프루프" 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품명의 규제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유럽이 정한 내수성 선크림에 대한 기준이 전부 동일합니다.
우선 물놀이를 자주 하러 가시는 분들은 국내 선크림은 제품명에 "워터프루프"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면 되고 미국 혹은 유럽 제품 사용하신다면 제품에 Water Reistant 라벨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입수 후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50% 사라진다고 보셔야 하고 제가 알기로는 콘크리트는 자외선 반사율이 5~10%인데 수면은 80~100%입니다. 태양에서 내려오는 자외선과 수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까지 있으니 더욱더 자외선 차단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방수 최대 시간이 끽해야 30~40분일 테니 적어도 40분마다 물놀이 중단하시고 잠시 나와서 몸 건조하고 다시 선크림 발라주신 후 선크림이 어느 정도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시고 (약 20분) 다시 물놀이하시고 이런 식으로 선크림을 덧발라주셔야 합니다.
물놀이 말고도 땀에 의해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능력이 저하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수성 테스트가 땀을 흘리는 것까지 측정하진 않았으나 땀은 98%가 물인 액체고 피부 내에서 생성되므로, 모공에서 땀이 나오면서 선크림을 씻어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땀에 의해 저하되는 자외선 차단력은 물에 입수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적어서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땀이 나면 흐르게 내버려두지 마시고 바로 수건으로 땀을 꾹 눌러 흡수시켜 주시고 평소대로 선크림을 일정 간격으로 덧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양한 선크림 제품 추천은 제품 소개글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2020 피부관리] 피부를 위한 맛집 - 선크림편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 판매되는 선크림 중 구매할만한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을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로 구분은 해 놓겠지만 선크림 가이드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같은 무기자차여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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